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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수확의 날이 돌아왔다.

 

   오늘은 새벽 5시부터 일어나 대충 고양이세수를 하고

키위 따는 작업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 시골집 전경 ]

   이미 부모님은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들과

한국인들 두어 명을 데려와서 함께 작업 중이셨다.

 

   어제는 일손이 부족할 거 같다며 걱정하시길래

나는 어제 밤늦게 처형을 섭외하여 새벽부터 모시고 내려왔다. 

 

[ 작업 중인 키위]

   키위를 따는 사람들이 늘었으니 나는 전기차를 이용하여

키위밭 곳곳에 따놓은 키위들을 부지런히 밖으로 나르는 작업을 하였다.

 

   작년에는 전기차가 말썽이어서 작동이 안 되어 혼이 났다.

 

남자 둘이서 직접 리어카를 이용하여 나르다 보니

시간은 더디고 작업 후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전기차로 나르게 되니 시간도 체력도 절약이 되어 천만다행이다.

[점심시간]

   부지런히 작업을 하다 보니 어느새 맛있는 점심 식사시간이 돌아왔다.

 

   다들 키위 작업에 매달리느라 점심 식사 준비를 못 하니

중국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었다.

 

   야외에서 배달음식을 먹으면 뭘 먹어도 왜 그리 맛있는지.....

탕수육, 짬뽕, 짜장, 볶음밥 등 다들 취향이 가지각색이라 종류도 많다.

 

   마당에 매트를 깔고 외국인, 한국인,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다들 모여서 후다닥 먹어치웠다.

 

   오후 시간에는 남자들은 제품을 도매로 넘기기 위해

컨테이너에 적하 작업을 해야 했다.

 

   큰 차가 들어올 수 있도록 큰 길가로 박스를 올려놓는 작업을 하고

여자들은 소매로 판매할 제품을 따로 마당에서 박스에 소포장을 하였다.

 

   적하작업을 끝으로 나의 일정은 마무리되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수확량이 절반정도 줄어들어

부모님께서 많이 속상해하신다.

 

   봄철에 나무들이 병에 걸려 많이 베었더니

수확량이 확 줄어든 탓이다.

 

   이제부터는 도매로 넘긴 제품 외에

남은 제품을 소매로 판매하는 일이 남아있다.

 

   소매라도 잘 팔아야 하니 누구든지 환영이다.

 

   올해는 키위가격을 5kg은 3만 5천원, 3kg은 2만 5천원에

판매하기로 책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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