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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키위열매를 수확하기 전, 마지막 영양제를 주기 위해 

아침 일찍 시골집으로 내려갔다.

[시골집 풍경]

   지난 번 병해충 예방을 제대로 하지 못해

레드키위 나무가 병들어 많이 베어내고 겨우 2~3그루만 남아있다.

 

   레드키위는 키위 중에서는 최고의 당도와 달콤함을 자랑하지만

병해충에 약해서 키우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크기는 작지만 비싼 이유가 있는데

어쩔 수가 없다.

꼭지가 배꼽모양의 미끈한 껍질을 갖고 있는 게 레드키위
[레드키위]

   골드키위도 역시 그때 몇 그루는 베어 내었지만 다른 녀석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이달 말일쯤이면 모두 수확해야 하는데 아직 굵기가 작은 애들이

많이 보여서 내심 걱정이다.

일반 키위는 껍질에 털이 많고 까칠한 반면 골드키위는 겉이 매끈하고 털이 없는 게 특징이다.
[골드키위]

   부모님께서는 이번에 수확하시면 이때 판매한 돈들이

내년 1년 동안 쓰실 생활비가 되는 것이다.

 

   아무리 잘 키워서 당도가 좋아도 굵기가 작으면

상품가치가 떨어져 제 값을 받기가 어려우니 걱정을 많이 하신다.

 

[배추밭]
[고추밭]
[부추밭]
[깻잎밭]

   키위밭에 영양제를 다 뿌려주고 남은 것은

배추밭이며 고추밭에 골고루 뿌려주었다.

 

   특히 배추는 연말에 김장을 담글 때 쓸 배추라서 더 크고 푸짐하게

만드시고 싶으신지 아버지께서 직접 뿌려주신다.

 

 

   이제 곧 키위열매를 따기 위해

모두들 모여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시기가 오고 있다. 

 

   따는 것도 일이지만 판매를 잘 하는 것도

우리들의 역할이라 수확철에는 마음도 바쁘게 된다.

 

   제 값을 받아 부모님께서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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