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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로 선택된 정호영 후보자는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에 대해 알아봐야겠습니다.

 

정호영은 누구인가

 

   정호영 후보자는 1960년생(63세)으로 경상북도 선산군(현 구미시) 출신입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수련하고 군의관으로 복무를 마친 후 1993년 대구적십자병원에서 근무하며 외과 과장, 진료부장을 맡았습니다.

 

   1998년 부터는 경북대학교에서 의과대학 외과학 및 의료정보학교실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2005년 경북대학교병원에서 홍보실장으로 첫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으로 계속 승진을 하다 2017년 드디어 병원장이 되어 2020년까지 3년간 근무하였습니다.

 

   병원장 재직 시절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 사건이 일어났을 때 국내 최초로 생활치료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운영체계 틀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또한 세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기도 하였습니다. 의사로 일을 하며 3천 건 이상의 위암 수술을 집도하였고 수술 사망률 0%를 기록하는 등 위암 수술의 명의로 불린다고 합니다.

 

   정 후보자와 윤석열 당선인과는 '40년 지기'라는 얘기가 있지만 정 후보자는 '맞다', 윤 당선인은 '아니다'라는 말이 있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꽤 오랜 친구지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 당선인이 1994년 검사 초임 시절을 대구에서 보냈는데 그때도 서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합니다.

 

   재산으로는 62억 4천만원을 신고하였는데 대구 중구에 있는 34억원 짜리 건물과 경북 구미에 7억원 상당의 농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차량은 벤츠 E300과 포르쉐 카이엔을 신고하였고 2017~2020년 공직자 중에서는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자녀의 특혜 입학 의혹과 본인과 관련된 의혹들이 일자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 후보자가 경북대학교 병원에 근무하던 시절 딸과 아들이 나란히 경북대 의과대학에 편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혹이 시작되었습니다.

 

   딸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학교병원 부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12월 '2017년 경북대 의과대 학사편입 전형'에 합격했고 정 후보자가 병원장이던 이듬해 '2018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전형'에는 아들이 특별전형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아들은 전년도에 편입에 실패하였다가 이듬해 도입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통해 같은 스펙으로 합격한 것입니다.

 

   이때 정 후보자 동료 의대 교수 10명이 편입학 전형 계획을 수립하여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또 다른 의혹이 일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은 정 후보자가 고위직으로 근무하던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봉사활동 이력을 쌓으며 스펙을 만들었고 아들은 학부생 시절 학부생으로는 유일하게 논문 2편에 이름을 올려 편입 과정에서 주요 경력으로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두 자녀의 편입 전형 면접 과정에서 정 후보자는 '블라인드' 면접이었다고 해명하였으나 사실과 달리 당시에 수험생의 얼굴과 이름이 공개된 채로 진행되어 정 후보자와 친분이 있는 교수라면 충분히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었으므로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0년 병무청 신체검사 당시 2급 현역병 대상이었다가 2015년에는 4급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의 아들이 아버지의 직장인 경북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는 점을 두고 아버지 직위를 이용한 특혜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최근 정 후보자의 아들은 21일 신경외과 외래 진료를 받는 방식으로 재검사를 통해 2015년과 마찬가지로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진단을 받아 특혜를 부인했습니다. 

 

   정 후보자 본인의 의혹들도 하나씩 나오고 있는데 20대 때 '위장 전입'으로 농지를 취득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1987년 당시 만 27세로 경북대병원 전공의로 수련 중이었는데 농지 매입을 위해 위장 전입을 하였고 그 후 대리경작을 시키면서 법을 어긴 게 드러난 것입니다.

 

   1980년 대 당시는 위장 전입이나 농지 불법 취득이 용인되었던 사회 인식이 있어서인지 정 후보자의 사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경북대학교 병원장 재직 시절에는 법인카드 사용 감시 강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에도 이용 제한 시간을 어기고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의 문제보다는 자녀의 문제들로 인해 '조국 아빠 찬스'가 소환되었습니다. 경찰이 정 후보자의 자녀 특혜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는데 조국 전 장관과 같은 청문회 이전 전격적이고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청문회 때까지 어떤 의혹이 추가로 나올지 아니면 해소가 될지 또, 정 후보자는 어떤 답변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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