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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모처럼 어머니께서 외할머니댁에 가신단다.

 

   그래서 하루 쉬는 날로 정하셨단다. ㅎㅎ

[ 시골집 전경 ]

 

   아버지께서는 이왕 아들이 왔으니 뭐라도 해야지 하시더니

마당에 많이 자란 잔디를 깎고 화단 정리를 좀 하자고 하신다.

[ 작업준비 중이신 아버지 ]

   명절 전에 산소 잔디 정리할 때 예초기를 돌려보고 오랜만에 예초기를 잡으니 금방 팔이 아파온다.

 

   그 미세한 떨림이 몇시간째 쌓이면 손이 떨리고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나름 깔끔하게 한다고 하면서도 잠깐 힘이 빠지거나 한눈을 팔면 날이 바닥으로 박혀 땜빵이 나기 일쑤다.

 

   결국 점심식사 시간에 팔이 떨려 수저가 잘 안 들어진다.

   

   이건 해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단계이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손이 계속 떨린다.

10센치 이상으로 자란 잔디
[ 작업 전, 후 ]

   점심 전까지 하고 나니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역시 여름에는 새벽작업을 해야 하나보다. 아직도 낮에는 뜨겁다.

[ 작업 전, 후 ]

 

   작업을 대충 마무리하고 화단과 마당을 바라보니 확실히 차이는 난다. 

 

   푸릇푸릇한 이유는 높이가 일정하게 깎아지지 않아서이다.

[ 키위밭과 개구리]

   키위들도 잘 크고 있는데 여름이 지나면 더 이상 성장을 멈춘다고 한다.

 

   그 전에 부지런히 커야 할 것인데 아직 작게 보이는 녀석들이 있어서 걱정이다.

 

   그때부터는 당도와의 싸움이랄까....

   

   개구리 저 놈도 더운가 보다 저 위에 올라가서 잎을 우산 삼아 잘 숨어있네.

 

   점심식사 전 짬을 내서 아버지와 논에도 가보았다.

 

   일주일 마다 보는 같은 논인데 그 속에서는 계속 변화하고 있다.

[ 피(잡초)가 섞인 논의 모습 ]
[ 익어가는 나락들 ]

   얼마 전까지도 잘 달려있지 않던 나락들이 꽉 들어찼다.

 

   가운데 사진의 나락은 알맹이가 텅 비어서 썩어 있는 듯하다.

 

   다른 논들에 비해 피가 많이 자라서 큰일이다. 아버지 혼자서는 자주 오셔서

피를 뽑고 잡초를 제거하기가 힘드실 거다.

 

   다음 주부터는 논에 들어가 잡초며 피며 제거하는 작업을 해야겠다.

 

   우리가 먹을 식량이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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