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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수정을 마친 꽃봉오리에 영양제를 주는 날이다. 도착하자마자 중무장을 하고 대기하였으나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없어 일하기 좋은 날이었다. 

방수복에 마스크, 모자, 완전무장한 모습
[ 약치기 전 모습]

   올해는 작년보다 튼튼하고 건강하게 잘 좀 커달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약을 쳤다. 예전보다 빠른 태풍도 올라온다고 하니 비바람에 떨어질까 봐 걱정이 앞선다. 
 
   약을 치는 중간 중간에 보니 여전히 늦게 피어난 꽃잎들이 보인다.  2주간 꽃잎을 따도 피고 지고 계속된다.  

   대부분은 어느새 꽃잎은 떨어지고 열매가 동글동글 달려있다.

여전히 늦게 핀 꽃들이 보인다꽃잎이 떨어지고 커가는 키위 열매
[ 키위 열매]

   큰일을 해결하고 나니 오늘은 어머니도 모처럼 한가하신 듯 하다.

   한껏 올라온 부추를 싹뚝 잘라 오시더니 점심식사 때 반찬으로 하시려고 손질 중이시다.

 

   이것도 한끼 식사로는 너무 많은 양이다.

   오전에 부지런히 일을 마치고 모처럼 밭을 둘러보니 봄에 심어놓은 작물들이 다들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복숭아나무에 달린 열매
[복숭아 나무와 열매]

   상추는 매번 점심 때마다 먹어도 계속해서 나오다 보니 웃자라고 있다. 밭에서 직접 따서 바로 씻어 먹으니 부드럽고 맛있긴 하나 이제는 점점...

[상추]
[토마토]
[수박줄기]

   토마토와 수박은 잘 가꾸어 보고 싶다. 작년에도 심어만 놓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인지 크기도, 맛도 애매하여 수확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는데 올해는 당도나 크기도 신경을 써봐야겠다.
 
   그 외에도 고추랑 가지랑 땅콩이랑 강남콩이랑 모두들 봄의 시작과 같이 시작을 하더니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무럭무럭 자라나고들 있다.

[고추나무]
[콩줄기]
[옥수수]
[감나무]

   작년에는 감나무에 감들이 많이 열려 곶감을 만들어 겨울 내내 맛있게 먹었다. 올해도 잘 익은 단감은 바로 먹고 떫은 감은 곶감으로 만들어 두고두고 먹어야겠다.

[무화과나무]

   무화과는 해마다 열매를 몇 개 열지 못하고 그나마도 때를 놓쳐 까치나 새들 밥으로 뺏기기 일쑤였다.  이번에는 몇 그루 더 심어 놓았으니 알맹이가 굵고 맛나게 크도록 관심을 가져야겠다.

[장미나무]

   어머니께서 꽃을 좋아하셔 장미랑 수국, 철쭉 등을 앞마당에 심어놓으셨는데 봄 여름이면 해마다 꽃들이 마당을 울긋불긋 아름답게 꾸며준다.

   올해도 장미가 꽃을 피기 위해 하나 둘 얼굴을 내밀고 있다.
  
   아래 나무는 어떤 건지 잘 모르겠는데 줄기 마디마디마다 뭐가 열린 건지, 달라붙은 건지 모르겠는데 조금은 징그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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