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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의 주문으로 오는 22일부터 은행권이 예대금리차를 공시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매월 20일쯤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소비자 포털에 예대금리차를 비교 공시할 계획입니다.

 

   예대금리차라는 것은 예금과 대출의 이자 차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예를 들어 은행은 몇%의 이자를 주기로 하고 고객들에게 돈을 받습니다. 그리고 은행은 받았던 돈으로 좀 더 비싼 이자를 물리며 가계나 기업에 대출을 나가게 됩니다. 

 

   그럼 그 차이가 발생하는데 그 이자차이가 공시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이 차이로 발생하는 금액은 은행의 주 수입원이기 때문에 그동안 자신들만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으며 이제는 은행들의 자율경쟁을 가져올 수 있는 데이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23일 전국은행연합회의 공시에 따르면 시중은행 대비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대 시중은행인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 7월 대출평균예대금리차가 1.21%로 나타난 반면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3대 인터넷전문은행은 3.48%로 두배 이상 되었습니다.

 

   특히 토스뱅크의 예대금리차는 5.6%로 가장 높았습니다.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전북은행이 6.33%로 가장 높았습니다. 해당 은행 측은 대출고객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고 취약계층에 대한 중금리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린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중·저신용자나 취약계층 대출 비중이 높을수록 예대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앞으로는 이들에 대한 대출문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대금리차 1위라는 불명예를 벗기 위해 수신금리를 높이고 대출금리를 낮추는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대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서입니다. 수신금리를 높이게 되면 고액을 맡긴 자산가들은 금리인상으로 좋은 결과이지만 대출금리를 낮추는 과정에서 저신용자나 취약계층에 대한 심사나 평가는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의 취지대로 은행들의 자율 경쟁을 통해 수신금리는 올리고 대출금리는 인하시키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수신금리 인상만큼 대출금리도 올리게 되는 악순환이 될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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