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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에서 재정과 통화를 담당하는 두 수장이 어제 처음 회동을 가졌는데요.

[출처:뉴스1]

  어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조찬 회동을 가졌는데 최근 금융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고조된 가운데 대외적으로 발생한 경제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을 공조하는 데 뜻을 모왔습니다. 

 

   이들은 현 경제 상황을 풀어나가기 위해 두 기관 간 긴밀한 협조 아래 최적의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공식합의체를 보강해 양 기관의 경제상황 인식과 연구 역량 교류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 두 수장의 만남에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은 내용은 기준금리에 관한 발언이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미 금리 역전과 관련한 질문에 "앞으로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참고로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 총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의장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발언을 하였습니다.

 

   앞서 미 연준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0.5%에서 0.75~1.0%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였습니다.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한 것은 닷컴 버블 사태를 맞은 지난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라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금리 역전을 막기 위해서는 미 연준과 기준금리 인상 스텝을 어느 정도 맞춰야 되는 게 맞지만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비추어 무리한 게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가계빚이 한국은행이 공식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1862조 1000억이라고 합니다. 단순계산으로 금리가 1%만 올라도 가계의 이자부담은 18조 원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계산입니다.

 

[출처:sbs biz]

 

    이번 달 신규 코픽스 금리도 지난달보다 오른 1.84%로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역시 오르게 되었는데요. 시중은행들은 당장 오늘(17일)부터 신규 대출에 오른 금리를 적용하게 됩니다.

 

   내집 마련을 하는 사람이 집을 구하기 위해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고 하면 은행들은 코픽스 금리에다 각 은행별로 가산금리를 붙여서 대출금리를 결정하게 되는데 올 해들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코픽스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전체 금리가 그만큼 오르게 된 것이며 신규 대출자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자의 80%가 변동금리로 되어 있어 금리 인상은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미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6%를 넘어 섰으며 이제 7%를 넘보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14년 만에 금리가 6%를 넘어섰으니 주택마련을 위해 노력한 사회초년생 영끌족에게는 겪어 보지 않은 이자의 압박이 시작되었습니다.

 

    주택은 갑자기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게 아니기에 새 정부의 정책들이 경제상황에 안정을 주기 전까지는 당분간 혼란은 계속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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