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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는데 이 쿠키만 드십니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딸아이에게 먹여도 안전합니다.'

'줄 서서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

 

이 글은 최근 추석 연휴를 뜨겁게 달궜던 

'미미쿠키'라는 업체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댓글 내용입니다.

 

 

충북 음성의 한 동네에서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라며

수제 쿠키와 마카롱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그러다 소문이 퍼지게 되고 인터넷에서도 유명새를 타며 

몇 년사이에 인기업체가 되어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외지에서까지

사람들이 몰려와 줄을 서가며 제품을 사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기농이라고 얘기했던 쿠키나 롤케이크가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재포장해서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런 사기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하나당 145원하는 쿠키를 400원, 4,000원하는 롤케이크를 7,500원에 되팔았습니다.

또한, 유기농 인증도 받지 않았으며 식품위생법 위반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이처럼 날개를 달아준 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댓글들입니다.

SNS시장이 성장하면서 이를 통해 홍보를 하며 단기간에 급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지금 시대에는 SNS로 온라인 홍보를 하는 게

오프라인으로 홍보를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크기 때문에

많은 자영업자들이 SNS홍보에 매달리고 있지만

표의 잘못된 의식을 통해 문제점들이 발생을 하고

이들이 광고를 하는 방식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미쿠키 사기사건'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댓글을 달고 혹은 댓글을 믿고 구매한 피해자들에게

'맘충'이라며 혐오를 쏟아내며 구별하지 못한 피해자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몰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동안 긍정적인 댓글을 달거나 '맛있다고', '좋다고' 홍보를 하는 사람들이

실제구매자였는지, 광고를 했던 사람들인지 일반인들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이 점을 파고들어 광고를 하는 사람들은

더욱 실제 구매자처럼 댓글을 달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합니다.

그로인해 일반인들은 그저 그들의 댓글이나 홍보글만 믿고 구매하게 됩니다.

 

과연 믿고 구매한 선의의 피해자들이 무슨 잘못이 있는 걸까요?

 

기업에서도 SNS시장의 확장성 때문에 광고의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뀐 지 오래되었습니다.

 

SNS시장에 대한 성장은 탈중앙화의 분위기 속에서

만들어진 하나의 현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기업에 제한되었던 방송이나 광고를 일반인이

1인 미디어를 통해 표현하게 되었고

누구나 인기를 끌고 영향력이 생기게 되면

수익이 만들어지는 BJ나 유튜버, 나아가 인플루언서까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기업은 이들을 통해 광고를 하고 이들과 수익을 나누게 되면서

더욱 자극적인 컨텐츠로 사람들을 끌어 들이려 하는 겁니다.

 

최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 역시 검증되지 않거나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을 SNS에 올려

미디어의 영향력을 통해 단기간에 확산이 되버리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가짜뉴스나 자극적인 컨텐츠를 생성하고

구독자 수가 늘어나면 광고를 붙여 수익을 창출하는 

업체와 개인의 공생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법적인 규제 강화나 개인방송 자격증제도나

검증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고도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법적인 규제만 강화한다는 것은

커가는 SNS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 올 수 있을 거라 생각되며

규제에 앞서서 우리 스스로가 SNS시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자정적인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리라 봅니다.

 

때로는 정말 혼을 담아서 맛과 영양으로 승부를 걸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홍보가 안되어 폐업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SNS광고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면서 맛이나 영양보다는

사진과 댓글로 인해 잘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보게 됩니다.

 

장사가 잘되는 게 자영업자의 성공의 척도인 건 분명하지만

돈으로 만든 광고나 홍보가 아닌

맛과 진심으로 감동에 의해 홍보가 된다면

계속해서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82피플 - 감성팔이의 팔이처럼 무엇인가 파는 사람, 빨리빨리 변하는 아이템을 파는 사람을 표현

뻥 마케팅 - 거짓으로 하는 홍보

인플루언서 - 정치, 사회분야에서 영향력이 많이 미치는 사람을 뜻하는 용어였으나

                 지금은 패션, 게임,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어 쓰이고 있음. 

맘충 - 공공장소에서 관련 규정을 무시하고 자기 자식만 챙기는 엄마들을 벌레(蟲)에 빗대어 비하하는 혐오표현

 

 

#SNS시장 #뻥마케팅 #82피플 #인터넷 #미미쿠키 #맘충 #혐오표현 #광고 #1인미디어 #BJ #인플루언서 #유튜버 #빅데이터 #개인방송자격증제도 #개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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