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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밤을 새가며 책에 머리를 처박고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않고

읽었던 책들이 있습니다. 

 

바로 추리소설들입니다!!!

 

명탐정 홈즈 시리즈는 물론이거니와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열개의 인디언 인형'이든지

'오리엔트 특급살인'등 시리즈를 읽으며 탐정이 되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호기심이 나이를 먹으면서는 책보다는 영화로 넘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스릴러물과 추리, 미스터리 장르에 관심이 가고 더 끌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순위가 역주행을 시작한 후,

3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는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2월 출간된 일본 추리소설인데 1년이 넘은 지금에서야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어서 어릴 적 향수가 되살아나며 밤을 지새게 되었네요.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딸을 지키기 위해 15년 전 약속한 살인을 완수해야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인터넷에 간단한 줄거리들이 많이 돌고있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문득 복수를 생각하면 영화'올드보이'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독서록에서 언급한 것처럼

살인의 정당성이나 응징, 용서에 대한 의미해석도 있지만 저는 약속에 대한 생각이 더 깊었습니다.

 

딸의 복수를 하고 싶지만 자신은 암환자여서 재산을 주면서 까지 누군가에게 살인을 부탁하는 사람.

살인이라는 힘든 약속이지만 15년 뒤라 지키지 않아도 될 듯하고 당장 자신이 살기 위해서 'YES'를 약속한 사람.

 

약속을 하는 사람들이 서로 약속을 통해 달성해야하는 목적이 다르다 보니

거기서 오는 갈등과 책임감, 의미 역시 각자가 다른 게 분명할 것입니다.

 

저도 아이들과 가끔 약속을 합니다. '000사줄께...' '000해줄께...'

물론 약속은 지키기 위해 하는 거라는 걸 잘 압니다.

 

하지만 때론 얼토당토 않은 약속이라는 이유로

말도 안되는 약속이라는 이유로

시간이 지나면 번복을 하고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무시를 하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약속을 했던 아이들의 마음은

그때만큼은 진지하고 중요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내 기준이 아니라 약속을 한 상대의 기준에서 바라보면

약속을 왜 지켜야 되는 지, 그들의 목적은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겁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안 하는 게 맞고,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켜야 되는 게 맞겠죠!!!

 

약속은 새끼손가락 걸었다고 끊나는 게 아니고 그때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약속 #돌이킬수없는약속 #새끼손가락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아가사크리스티 #명탐정홈즈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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